늦은 밤 주택 마당.
개 짖는 소리에 깬 주인이 나와 주변을 살피자 둔기를 든 남성들이 나타납니다.
주인에게는 아무런 말도 없이 개에게 다가가 둔기를 휘두릅니다.
놀란 주인은 집으로 다시 들어가 문을 잠근 뒤 경찰에 신고하고, 그 사이 남성들은 무자비하게 개를 때립니다.
[피해자 : 야구 방망이를 들고 있는데 모르는 사람은 아니었습니다. 모르는 사람은 아닌데 (새벽) 12시 반에 야구 방망이를 들고 집에 들어오니 제가 받아들이기 너무 힘들더라고요.]
주인에게도 똑같은 일이 벌어질 수 있다는 경고인 듯한 무력시위.
목줄 고리가 빠지면서 개가 달아나기까지 1분 동안 이어졌습니다.
사건이 벌어진 주택은 산속 깊은 곳에 있어 경찰이 신고를 받고 출동했지만 15분이나 걸렸고, 그 사이 3명은 달아났습니다.
집주인은 "신뢰가 깨져 사업을 같이 못 하겠다"고 하자 이 남성들이 앙심을 품고 찾아온 것 같다고 말합니다.
[피해자 : 너희와 결별하자고 (말하고) 헤어집니다. 더는 만나지 말자. 만나지 말고 너희와 어떤 사업도 못 하겠다고 단절 지으니까….]
가족과 5년 동안 정을 나눈 반려견을 향한 무차별 폭력.
경찰은 이 남성들을 불러 모두 조사할 계획이지만 이런 죄 없는 동물을 향한 잔인한 폭력에 적용할 수 있는 죄목은 일단 특수재물손괴뿐.
경찰 관계자는 협박 혐의 등을 적용할 수 있는지 검토하겠다고 말했습니다.
취재기자 : 김종호
촬영기자 : 지대웅
자막뉴스 : 육지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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